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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찮은건 질색이다만, 그쪽이 그렇게나 원한다면 못해줄 것도 없지. " 

 능력 그라비티(Gravity)

  말 그대로 중력을 조절한다. 일정한 공간을 정해 기존의 중력에 자신의 힘을 더해 그 공간의 중력을 세게 할 수도, 약하게 할 수도 있다.

  즉슨 자신에게 날아오는 물건을 떨어트릴수도, 누군가를 힘으로 눌러 주저앉게 할 수도, 혹은 무중력의 공간을 만들어 내 물체를 띄울 수도 있다. 얼핏 들으면 어마어마한 능력이지만, 본인 말로는 이 힘은 쓰면 쓸수록 정신력의 소모가 매우 큰데다 능력을 사용하는 도중에는 자신에게도 어느정도 능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오래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자신의 한계 이상의 힘을 사용하고 난 이후에 기절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능력을 조금만 쓴 경우에는 약간의 두통만이 있지만, 능력을 꽤 썼을 경우에는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에 시달리기 때문에 한동안 인상을 찌푸린 채로 멍을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제 능력이 끼칠 수 있는 범위는 10평 남짓한 조금 커다란 방 하나 정도의 넓이. 더 넓게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범위가 광범해지면 가해지는 힘이 약해진다. 그리고 평소보다 체력도 더 빨리 떨어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넓은 범위의 힘은 쓰지 않는다. 사실 그만큼의 능력을 쓸 일이 딱히 없기는 하지만.

본인이 능력을 쓰면 그 능력이 본인에게도 어느정도 가해지는 것 때문에 몸이 무거우면 무거울 수록 오래 버티기가 힘들어 일부러 살을 찌우지 않고 마른 몸매를 늘 유지한다고 한다.

  그래도 아주 미미하게나마 점점 능력에 익숙해지고 있다. 처음 발현되었을 때보다 두통도 많이 사라지고 힘도 조금 더 강해졌다. 처음 발현되었을 땐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정도였다.


외관 :  꽤 길게 내려온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호박 보석 그대로를 박아넣은 듯 부드럽고 신비로운 금색을 띄고 있다. 얼핏 보면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눈이지만 어째서인지 왼쪽 눈의 흰자위는 먹을 덧칠해 놓은 듯 새까맣게 물들어 투명하게 빛나는 눈동자와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다. 부드럽고 다정한 눈동자와는 달리 얇게 쌍꺼풀이 져 있는 눈매는 끝이 올라가 꽤 매서워 보인다. 거기에 약간 삼백안 끼가 있어 절대적으로 순해보이는 인상은 아니다. 언제나 웃음기 하나 없이 감정이 담겨 있지 않은 채로 깜빡이는 눈은 그가 그리 밝고 유쾌한 사람이 아닌 사람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흰 피부와 조화로운 매끄럽게 빛나는 백금발의 머리카락은 여기저기 뻗쳐있는 데다 오래 자르지 않은 듯 꽤 길게 내려와 있다. 얼핏 보면 매우 지저분해 보이는 상태의 머리카락, 하지만 나름 결은 좋아보여 눈에 띄기는 해도 그리 지저분하다 생각이 드는 상태는 아니다. 아무튼간에 관리를 안 해서 그런 것 같지만 본인 말로는 나름대로의 '멋' 이라고. 하지만 남들이 보기엔 아무리 봐도 귀찮아서 자르지 않은 것 같아, 그의 말이 진짜인지 혹은 변명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진실은 그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

어느 계절이든 늘 그의 얼굴 반 이상은 새까만 가죽마스크로 덮여있는 상태. 마스크의 가운데 라인은 가죽 끈으로 빈 틈 없이 꼼꼼하게 십자 형태의 박음질이 되어 있다. 얼핏 보면 엄청나게 답답해 보이는 상태지만 본인은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아마도 겉에 나있는 몇 개의 구멍이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듯. 그가 쓰고 있는 마스크가 그냥 단지 새까만 가죽 마스크라면 평범하고 지루하게 생긴 디자인이겠지만, 겉에 박혀 있는 징이 마스크의 단순한 디자인을 완벽하게 커버해주고 있다.

목에는 마스크와 꽤 잘 어울리는, 새까만 가죽 개목걸이를 하고 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걸로 보이지는 않아 아마 그냥 본인의 독특한 패션 취향인 듯 하다. 그는 언제나 와이셔츠의 목깃을 풀어헤치고 있기 때문에 목걸이가 더 잘 드러나 다른 이들의 시선을 끈다.

결벽증이라도 있는 걸까, 그는 언제나 자신의 새까만 가죽 장갑을 벗는 일이 없다. 손에 섬세하게 딱 달라붙는 얇은 가죽장갑은 그의 손가락 선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드러낸다. 손목에 미치지 않을 정도의 약간 짧은 가죽장갑, 드러난 왼 손목에는 십자가 모양의 타투가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이다. 살이 찌거나 너무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능력으로 인해 몸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늘 적당히 운동을 하며 몸을 유지하고 있다.


성격 :  까칠함 / 냉정함 / 여유로움 / 조용함 / 깔끔함(완벽주의자) / 대담함

 

*까칠함

"그런거 아니래도. 이 이상 귀찮게 굴지 말아줬음 하는데."

상당히 까칠하다. 그나마 친한 사람들에게는 그 태도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항상 늘 날이 서 있는 듯한 모습과 태도를 보여 사람들이 그에게 잘 다가가지 못해 그의 주위에는 사람이 적다. 남들이 볼 때는 그가 사람들을 싫어하는건가, 착각이 들 수도 있지만 원체 그의 성격이 남들에게 다정하거나 친절하게 대하지는 못한 성격이라 그런지 그 본인도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까칠하게 굴 때가 많다. 그 까칠함 때문에 그는 주위에 사람도 적고 인간 관계도 좁지만, 그래도 누군가와 한번 친해지게 되면 깊게 사귀는 편. 그래서 그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이 많다.

 

*냉정함

"내가 말했을텐데... 이 이상은 봐줄 수 없다고. 내게서 동정심이라도 구하려고 한 건가? 우습군."

거의 늘상 아무런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목소리와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의 무표정과 어울리게, 그는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가끔 시를 쓰는 시인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따듯함이라던가 감성적이라는 단어들은 그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늘 이성적이게 판단하며, 지나칠 정도로 냉철하다. 마치 어떨 때에는 감정 없는 로봇처럼 보이기도.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정말 딱 자를 때는 한치의 동정이나 미련도 없이 딱 잘라버리기 때문에 남들에게 자주 정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여유로움

"그리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되잖아, 아직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도대체 어디서 그런 여유로움이 나오는 건지, 어떤 일에서든지 절대로 급하게 행동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늘 여유롭고 느긋하게, 가끔씩은 정말 지나칠 정도로 여유롭다. 태생부터가 여유로운 것 같은 사람. 남들은 이런 그를 꽤나 답답해하며 늦장을 부린다고 핀잔을 주기도 하지만 그는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듯, 오히려 급하면 급할수록 실수 투성이가 될 수 있으니 차라리 느린 게 낫다고 말하며 절대로 그런 자신의 모습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지각을 한다거나 일을 할 때에도 늦게 끝내는 법이 없다. 늘 아슬아슬하게 맞추기는 하지만.

 

*조용함

"아, 소란스럽잖아... 조금 조용히 하는게 어때, 독서에 방해되니까."

시끄러운 것을 매우 싫어한다. 작은 소리에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한다. 자다가도 조금이나마 작은 소리라도 들리면 바로 깨버려 잠에 들때도 늘 귀마개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작업이나 독서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집중하기 힘들어 방 안에서 혼자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지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것 뿐이지 그렇다고 혼자 있는 걸 그리 좋아하는건 아니기에 일을 하거나 독서 등 개인활동을 할 때 제외하고는 되도록이면 어느정도 시끄러워도 사람들 옆에 있으려고 노력한다. 시끌벅적한 거리에 나가면 극도로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닌 이상은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편이다.

 

*깔끔함(완벽주의자)

"이게 사람 사는 방인가...? 이 방 안에서는 어지러워서 단 1분도 있기가 힘들 것 같은데."

매우 깔끔한 성격이다. 그 깔끔한 정도가 보통 깔끔한 정도가 아니다. 하루에 세 번 방 청소 하는 건 기본이고 아침저녁으로 샤워한다. 옷도 매일마다 갈아입는다. 결벽증 끼가 있긴 하지만 아주 병적으로 깔끔한건 아니고, 그저 단지 매우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것 뿐. 음식도 절대 옷이나 테이블에 흘리는 법이 없고, 무언가 글을 쓰거나 할 때에도 손에 잉크나 흑연을 묻히기 싫어 늘 장갑을 낀 채로 한다. 게다가 겉으로만 깔끔한 게 아니라 무언가 일처리를 할 때에도 깔끔하게, 딱히 트집 잡을 것 하나 없이 완벽하게 깔끔히 끝내는 완벽주의자 성격이다.

*대담함

"꾸물거릴거면 잠시 비켜 주시길. 차라리 내가 하겠어. 구경이나 하라고."

겁이 없다고 해야 할까, 쓸데 없이 용기가 넘치는 거라고 해야 할까. 남들이 모두 망설이게 되는 상황에서도 그에게서는 망설임을 찾기 힘들다. 해야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단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뛰어드는 모습은 가끔 가다 보면 정말 미련해 보일 정도. 어떤 불리한 상황, 자신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 조성된다 해도 그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며 제 대범함을 보인다. 어느정도 냉정하고 이성적인 성격이 그가 대담해지는 데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친 듯 하다.


기타 : 

*담배

그의 몸에서는 언제나 은은한 담배 향이 난다. 그리 심하지 않은 걸 보니 골초는 아닌 것 같지만, 향이 사라지지 않는걸로 보아 꾸준히 피는 듯 하다. 하지만 그가 얼굴을 드러내고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아마 혼자 있을 때에만 피는 듯.

 

*대식가

전체적으로 마른 몸매와는 다르게 어마어마하게 먹는다. 남들이 먹는 양의 두세배는 기본이고, 능력을 써서 정신적으로 힘을 많이 소모하고 나면 정말 말그대로 '폭식'을 한다. 그의 말로는 어린 시절 제 능력을 제어하지 못했을 때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체력 소모가 커 자주 폭식을 했다는데, 그게 몸에 익숙해져서 음식을 많이 먹게 되었다고 한다.

 

*입맛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커피, 가장 싫어하는 음식은 홍차.

-의외로 편식쟁이이다. 싫어하는 음식은 누군가가 억지로 권유해도 끝까지 절대 입에 대지 않는다. 그래도 웬만한 야채들은 딱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아 다 먹지만 브로콜리만큼은 정말로 끔찍이도 싫어한다.

-단 음식을 어마어마하게 좋아한다. 뇌를 회전시킬 때에는 단 음식이 최고라고 늘 습관적으로 말하며 그의 방 냉장고에는 절대로 초콜렛과 케이크가 사라지는 날이 없다. 커피도 단 맛의 커피들만 골라마시거나 설탕을 남들의 몇배 이상으로 넣어 먹는다. 그렇다고 어린애 입맛이거나 쓴 음식을 싫어하는건 아니다. 그냥 단지 단 음식을 좋아하는 것 뿐.

 

*취미생활

-가끔씩 책을 써 내는 작가답게 가장 자주 하고 있는 취미생활은 독서. 한번 책을 살 때 어마어마한 양의 책을 사 놓고 방 한켠에 쌓아두고서 한권한권씩 읽는 게 그의 소소한 취미이다. 읽는 책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소설책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지는 과학책이나 요리책까지 빠짐없이 읽는다. 다 읽은 책들은 꽤 쌓이면 다시 되팔거나 기증한다고 한다.

-산책. 밖에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는 성격은 절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씩은 반드시 산책을 나간다. 가끔은 바깥 공기도 쐬는 게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나, 뭐라나. 주로 혼자 나가지만 시간이 맞으면 다른 누군가와 같이 나갈 때도 있다. 운이 좋다면 공원 벤치에 앉아 새들에게 모이를 뿌리고 있는 그를 목격할 수도.

-생긴 건 사납게 생겨서 어울리지 않게 뜨개질을 좋아한다. 의외로 손재주가 좋아 웬만한 건 다 뜨개질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뜨개질한 옷을 입지는 않아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거나 쌓아둔다고 한다. 그에게 뜨개질은 그냥 심심풀이 시간때우기 용인 듯 하다.

-음악 듣기를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고 즐겨듣는 아티스트들은 Travis, Demi Lovato, Ariana Grande, Sarah McLchlan.

 

*그 외 기타

-제 능력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건물 붕괴 사고였다. 당시 나이는 열 다섯살. 어릴 때부터 쭉 살던 저택에 화재가 나 건물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능력이 발현되었다. 건물이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지기 시작하고, 순간적으로 든 그의 죽기 싫다는 강력한 의지가 능력을 발현시켜 저와 제 주위의 공간을 무중력 상태로 바꾸어 그 덕분에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건물 자재에서 그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부모님은 그의 능력이 끼치지 못하는 곳에 있었기에 두분 다 목숨을 잃게 되었다.

-벌쳐에 들어온 계기는 능력이 발현된 이후 몇 년간 제대로 능력을 제어하지 못해 혼자 고생하던 중, 저와 같은 사람들이 벌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스카웃 제의에 응해 벌쳐에 들어오게 되었다.

-새까만 왼쪽 눈은 의안이다. 능력 발현 이후 제대로 제어되지 못하는 능력에 자주 실신했었는데, 그러던 중 집안에서 한 번 쓰러졌다가 깨진 유리조각에 눈을 크게 다쳐 의안으로 바꾼 것이다.

-다행이 사고 이후 거의 방구석에 틀어박혀 살았기 때문에 제어하지 못하는 능력을 남들이 눈치채지는 못했다. 가끔 어쩔 수 없이 바깥에 나갔을 때는 능력을 최대한 죽이려고 노력한 덕인지, 운이 좋아서인지 다행이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능력이 제 멋대로 사용된 적이 없다.

-벌쳐에서 일하는 것 외에는 가끔씩 책을 내는 작가가 그의 직업이다. 주로 쓰는 것은 짧은 단편의 소설들이나 시. 유명한 작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어느정도 인기는 얻고 있는 모양이다.

-그가 늘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것 때문에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것인가,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그의 얼굴은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하다. 그의 능력 발현 계기가 된 사고 때도 그는 팔과 다리에 그리 큰 화상을 입지 않아 몸에 흉터도 미미하게 남아 있다.

-화를 거의 내지는 않는다. 기분나쁜 소리를 들어도 짜증을 내는 정도가 전부. 하지만 화를 낸다고 해도 소리를 지르거나 그러는 타입은 아니고, 그저 평소와는 다르게 웃을 뿐이다.

-나이 상관없이 반말을 사용한다.

-그가 여유로운 성격이라고 해서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 약속은 칼같이 지키는 성격.

-생일은 11월 1일, 혈액형은 A형.

-본명은 따로 있다. 현재 이름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본인이 지은 것.


                                      
관계 : X



선호 성향 : HL / BL

페르디티오(perdítĭo)

 남 | 21 | 175cm / 58kg | 영국인

[에나님의 커미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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