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LTURE UK
능력자 해결사 사무소
" 손이 떨리는데, 쫄았지 너? "
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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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은 알프스산맥출신 그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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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백색 독수리 날개 한쌍을 순식간에 돋아나게 할 수 있지만 그 고통이 어마어마하다. 없는 날개를 으득우드득 솟아나게 하는거니. 죽는거보다 조금 나아서 쓰는 정도. 날개 돋게 하는것도 그렇게 아픈데 그리핀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가는건 거의 자살수준이지만 죽지는 않으니 상황이 상황이면 돌아갈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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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엔 괴력과 뛰어난 시력이 있으나 괴력이라 해봐야 사자 또는 운동 좀 열심히 한 사람수준이다. 맨홀뚜껑 들어서 좀 위협적으로 던지는 정도. 진짜 능력은 시력인데 독수리보다 몇배는 좋아서 낮에 멀리 보는건 기본이요 야밤중에 건물 옥상에서 저기 건너편건물 불꺼진 사무실 책상위에 놓인 서류를 읽을 수 있다. 조금더 공격적으로 쓰자면 피부색의 이상함을 보고 약점이나 멍따위를 찾아내거나 미세하게 떨리는 눈이나 손, 맺히는 땀 또는 벌름이는 콧구멍등으로 상대를 읽을 수도 있다. 발달된 눈과 박자를 맞춰서 두뇌회전도 빠르다. 지능 자체는 고만고만하지만 순간순간 딱딱 재빠른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나다. 총알같은것 아니면 그냥 보고 피할 정도.
외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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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머릿결을 단발로 잘라놓지만 이는 순전히 길면 귀찮아서일뿐. 관리는 아침에 머리 감는것 외엔 일체 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름 머릿결이 괜찮다. 짐승의 털과 비슷해서일지도 모른다. 반의 반곱슬이라 머리끝이 슬쩍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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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는 건강하고 맑은 살구빛에 눈은 만화에나 나올법한 노란 꿀색이다. 눈을 잘보면 바쁘기 그지없고 특히 홍채는 카메라마냥 서둘러 넓어졌다 좁아지기를 반복한다. 이는 보는 사물마다 거리에 맞춰 눈이 반사적으로 조절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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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는 간단한 무늬나 해골이 그려진 하얀 티셔츠를 받쳐입고 바지는 활동적인것을 즐겨입는다. 쉽게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청바지를 자주 입는데 그냥 편해서라고 한다. 신발은 그냥 흔한 흑백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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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위엔 북슬북슬한 털로 장식된 외투를 입는데 얼핏보면 바이커잠바같기도 하지만 그저 인공섬유일뿐 대단한 기능은 없는듯하다. 목가엔 검은 스카프를 둘러 마무리하고 악세사리는 왼 허리의 체인과 손목시계가 전부. 피어싱이나 문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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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공격적으로 입는다고 할 수 있다. 누가봐도 양아치같은게 사실. 티와 바지는 바꿔입더라도 목가의 저 복실복실한 털이 있는 외투는 본인의 아이덴티티마냥 항상 유지한다. 그리핀으로 지낼때의 갈기비슷한 목털을 대신하는듯 하다. 여름이 아니면 항상 입고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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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마른근육이 건강한 몸에 보기좋게 붙어있고 잦은 길거리싸움덕에 잘 다져졌다. 주먹끝에 미미한 흉터 한두개가 있고 손가락이 유난히 길고 잘 빠졌다. 또 송곳니가 미묘하게 더 날카롭지만 이는 오랫동안 함께 지낸게 아니면 알아채기 힘들듯하다.
성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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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자체가 전체적으로 쌉쌀하다. 어린 시절이 거칠다보니 도대체가 무슨 일의 긍정적인 면을 보려하지 않는다. 사람이 호의를 보이면 뭔가 원하는게 있나보다라고 먼저 생각하고 남이 적의를 보이면 그럼 그렇지 그래 한판 해보자라는 식. 말도 곱게 하는게 적다. 짧고 툭툭 던지는 식이거나 비꼬는 경우도 많다. 절대로 성격이 나쁜건 아니다 그저 모든것에 진한 커피한방울 일단 타고보는 식이다. 챙겨주는 면도 있기는 하니 츤데레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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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호전적이다. 물론 눈먼 맷돼지마냥 여차하면 싸우려드는건 아니지만 상대가 먼저 도발하거나 도전하면 참거나 먼저 물러나는 법이 없다. 이기건 지건 일단 붙고 본다. 이는 일상으로도 뻗어나가 게임이나 당구내기라도 하면 진지해진다. 이기면 기분좋아하고 지면 착잡해지는걸 넘어 속상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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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으로 서둘러 치닫는 면이 있지만 이는 가벼운 일일때고 만약 상대하는 대상이 똑똑하거나 강하다는걸 알 경우 끝도 없이 신중해지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감시한다. 사전 준비도 철저해지며 대면하더라도 먼저 파고들지 않고 완벽한 기회를 기다렸다가 단번에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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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물러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자존심 때문. 자신은 강하고 영리하고 지금 시비거는 저 놈에게 질리가 없다고 생각하니 당연히 물러서지 않는다. 그외에도 일단 대화의 가능성이 죽어버리면 그냥 자신을 믿고 곧바로 무력다툼으로 넘어가며 내심 이게 확실해서 좋아하기도 하는 모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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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하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있으며 악은 벌하고 선은 지킨다라는 아주 단순한 가치이지만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부지런하게 실천한다. 그래서 매일밤 산책을 하곤 한다. 산책이라기보다는 어디 나쁜 일 없나 순찰의 느낌이 더 가깝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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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완전한 선도 아니다. 혼돈선같은 성향. 악행을 보고 하지 말라고 한번 경고하고 그 이후는 바로 강제력행사. 필요악이라는 거창한 이유도 없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것을 위햄 힘을 쓸 뿐이다. 평소 행실이 완전한 성인도 아니다. 대학교입학과 졸업까지 컨닝도 수차례했고 무단횡단도 수없이 했지만 자신이 한 잘못들과 자신이 '벌'하는 잘못들은 궤가 다르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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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고귀한 성품이 흘긋흘긋 보인다. 약속을 하면 무조건 지키며 무슨 말을 하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꿋꿋이 지켜나간다. 궁시렁대며 레이디퍼스트같은 신사류의 행동도 심심치않게 보인다. 마트에 가서 계산대에 기다리는데 뒤에 할머니가 무거운 짐을 들고 서있으면 다른 물건을 사러 가는척하며 자리를 비켜준다. 남의 의견도 옳기만 하다면 인정해주고 선이라는 가정하에 한걸음 애써 물러나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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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번 신뢰를 주거나 '형제그리핀'으로 인정해주면 그쪽이 신뢰를 내치지만 않으면 끝까지 거진 맹목적으로 믿어준다. 극단적으로 그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분명 그에 맞는 이유가 있을거라며 도와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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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하자면 마이웨이형, 선을 지향하는, 양아치 삼보직전의 그리핀인간.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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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삼아 악기를 연주한다.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는데 그날 기분에 따라 나름 차분한 곡부터 잔인한 메탈까지 상당히 능숙하게 연주해낸다. 그 말고도 가끔 클래식 기타도 잡는다. 재미있는건 악보를 보지 않는다는것. 음감이 좋은 모양이다. 산책할때는 재즈를 듣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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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라 그런지 육식을 즐긴다. 스테이크류를 특히 좋아한다. 레어로 요리해 곧바로 따뜻한 고기를 입에 넣고 질겅질겅 씹으며 육즙을 삼키는게 그렇게 좋다고 한다. 육포를 담배처럼 씹거나 육회를 간식처럼 낼름낼름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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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걸 좋아한다. 역시 그리핀이라 귀금속류가 아니더라도 그냥 반짝이는걸 좋아해 주머니에 은빛 5 프랑 동전 하나를 항상 들고 다닌다. 심심하면 팅, 팅 엄지로 튕겨올리고 받으며 햇빛 반사하는걸 구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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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는걸 즐긴다. 심심하면 하나 꺼내 씹는데 고기 먹는 대신이다. 질겅질겅 씹는게 거의 익혀지지 않은 스테이크의 중앙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한다. 육포와 껌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하면 주저하지 않고 육포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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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곳을 좋아한다. 특히 건물 옥상같이 탁 트이고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공간을 자주 찾아간다. 가슴이 탁 트이고 해방감을 만끽하는 모양이다.같은 맥락에서 구름도 좋아한다. 가끔 지인을 통해 행글라이딩이나 스카이다이빙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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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도 대개 전투기를 조종하는 아니면 자동차를 운전하는 속도감 있는것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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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힘이나 (그래봐야 산을 뽑는 정도는 아니지만) 시력을 숨기려 노력하지 않는다. 애시당초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다. 이런 남들과는 다른 모습이나 능력을 일부러 찾는 사람이라면 금방 눈치 챌 수 있을듯하지만 능력 자체가 워낙 눈에 띄기 힘든것이다보니 일반인에게 의심을 받은적은 없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입사제의를 하고 조금만 구워삶는다면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 아들러는 어깨를 으쓱이며 좋아,라고 대답하고 따라나설듯하다.
과거사 :
과거부터 지금까지 : 아직 혈기왕성한 어린 그리핀이던 시절 부족몰래 산꼭대기를 넘어 인간들이 융프라우호라고 부르는 봉우리를 구경했다. 인간들은 전부 행복해보였고 모험심도 많아 세상 여기저기를 둘러다니는것이라 생각해 그들이 부러웠다. 하지만 어느날 부모님께 인간들을 몰래 구경한다는 사실과 부족의 영지밖으로 허락없이 나갔다는 사실을 들키고 나서 크게 혼나게 된다. 세상이 궁금하고 그리핀이 소수이고 인간에게 들켰다가는 사냥이나 다른 험한짓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아들러는 그저 분해했다.
자신들은 긍지높은 그리핀인데 숨어지내는것같은 일상이 숨막혔고 차오르는 반항심을 어쩔줄 몰라하는데 머릿속에서 이상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신을 하놀란이라고 소개하는 여성은 아들러를 그가 머물던 산밑 작은 바위로 이끌었다. 원하는게 있는 모양이라고 감미롭게 묻는 목소리에 아들러는 인간이 되어보고 싶다고 그들의 삶을 살아보고싶다고 부탁했다. 후후후 요염하게 웃는 목소리는 금방 소원을 들어주마라며 어린 그리핀의 아직은 덜 여물은 몸을 후벼파며 바꾸기 시작했다. 부리를 악물고 아들러는 버텼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아들러는 내장이 밖으로 꺼내지는 통증이 멈추자 눈을 떴다. 시야가 낮아졌다. 몸이 가벼웠다. 고개를 돌리면 긴장하곤하던 근육들이 사라졌다. 아들러는 10살 어린아이가 되었다.
원하던대로 된 아들러에게 하놀란은 그럴듯한 교복비슷한 옷까지 입혀주며 가장 가까운 인간마을로 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로히림이라고 말하라 일러주었다. 아들러는 가벼운 마음을 안고 제르맛(Zermatt)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큰길가를 따라 걸어들어간 아들러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허리가 굽은 할머니였다. 로히림, 아들러는 앳된 목소리로 말했고 할머니는 별안간 수십년간 잃었던 손주를 찾은것마냥 울며 아들러를 끌어안았다. 얼굴을 더듬으며 어디서 돌아오느냐 이놈 화아닌 화를 내며 아들러를 집으로 이끌어가 따스한 스프와 빵을 먹여주고 입혀주고 친자식마냥 지극정성으로 챙겨줬다. 아들러는 자신에게 생고기나 휙휙 던져준 부모님보다 이 늙은 인간이 더 편리하다며 쌤통이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할머니는 아들러를 미국의 보딩스쿨로 보내겠다고 했고 아들러는 그것의 해로움을 보지 못했기에 흔쾌히 응했다.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넘어가 학교에 참석했다. 하지만 스위스에서 지낸 그리핀이자 어린인간이였던 아들러는 영어를 서툴게밖에 하지 못했다. 미국의 학생들은 금방 아들러라는 이름과 그의 억양을 섞어 아돌프 히틀러라며 놀리고 따돌리기 시작했다. 약한 개체는 무리에서 소외되기 마련이고 이 경우에는 영어를 못하기에 소외뇌는거라 생각한 아들러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다. 영국식 그리고 미국식영어를 완벽히 익히는데는 꼬박 1년이 걸렸으나 참고 견뎌내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습성을 모르고 한 행동이 되어버렸고 영어를 현지인들보다 잘하게된 아들러는 더 심한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선민의식을 가지고 인간들을 무시하는것에도 결국 한계가 찾아왔다. 학교에서 자칭 잘나간다는 미식축구팀의 소년들이 아들러를 건드리기로 마음먹은것이다. 그리고 눈이 오는 어느날 소년들은 늦게까지 남아 시험공부를 하던 아들러의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올라갔다. 올라가는동안 아들러는 근엄하게 놓으라고 재촉을 했으나 그 말을 들을 소년들이 아니였다. 곧 집단구타가 시작되었다.
15분이 흘렀다. 하얀 눈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느린 신음소리가 옥상바닥에 기어다녔다. 입술이 터지고 목과 배에 멍이 들었지만 인간으로서 그 또래에 나오면 안될 힘으로 때리는 아들러는 굳건히 서있었다. 꾸욱 쥔 주먹의 끝에는 재수없게 얼굴을 맞은 소년의 입에서 튀긴 피가 묻어 톡톡 눈에 스며들었다. 아들러는 희열을 느꼈지만 불공평하고 밉기만한 인간들에게 진절머리가 났다. 머릿속에 익숙한 목소리가 울렸다. 하놀란은 인간이 되어보니어떻느냐 물어봤다. 이제 질렸다, 다시 하늘을 날고싶다고 허공에 말했다
까다로운 그리핀이라며 그러면 원하는대로 해주겠지만 더이상 소원은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놀란은 말했다. 다시 그리핀이 될 생각에 아들러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가 원하던 그리핀의 힘과 풍성한 털이 아닌 피부가 터져올라가는듯한 통증이 등에서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찌지익 옷이 찢어지고 피부밑 근섬유부터가 한올한올 끊어져가는 고통끝에 아들러가 얻은것은 자신의 피에 젖은 장엄한 날개 한쌍이였다. 앞으로 잘 지내보라는 그녀의 말은 매정했다.
아들러는 눈을 하도 세게 감아 흐르는 눈물을 훔쳐내고 하놀란이라는 이름을 비참하게 허공에 뱉어냈지만 돌아오는건 침묵과 여전히 쓰러져있는 소년들의 신음소리였다. 함박눈이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여자목소리를 저주하며 아들러는 옥상에서 내려와 기숙사로 돌아갔다.
15살, 아직 성격이 형성되어가는 시기에 험한 경험을 해버린 그리핀 아들러는 부모를 배신했다는 죄책감, 인간에 대한 실망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과 여자목소리에 대한 증오에 젖어만갔다. 편리하게도 역으로 당해버린 소년들의 선배라는 작자들이 아들러를 괴롭히기로 마음먹었고 다음날 복도에서 코피를 흘리거나 이빨 몇개를 잃은채로 발견되었다. 아들러의 명성은 천천히 드높아졌고 동급생들이 그를 보는 시선은 천천히 비웃음에서 경외로 바뀌어갔다. 하지만 아들러는 갑작스러운 인기에 취하지 않았다. 그리핀은 인간의 악함이, 약자에 대한 무자비함이 싫었다. 제거해버리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이미 동급생은 물론 몇살이나 더 많은 인간보다도 강함을 알고있는 그리핀은 어디서 악행이라도 보이면 서슴치 않고 개입했다. 보통은 주먹에 피가 묻는것으로 끝났고 아들러도 그렇게 끝나는것을 가장 속 시원해 했다.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었지만 뛰어난 눈으로 해결해 비겁하게나마 나름 괜찮은 대학교에 장학금을 받아 입학했고 똑같이 비겁한 수로 서둘러 졸업해버렸다. 그러던중 스위스에 있던 늙은 인간이 죽고 유서에 따라 3만7천 프랑크가 아들러 앞에 들어왔다. 사회에 나갈 기본요건을 마친 그리핀에게 종잣돈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지금 아들러는 그럭저럭 괜찮은 아파트를 외곽에 구해 그곳에 둥지를 틀고 하놀란이라는 목소리에 대해 조사중이다. 당장은 마녀라는 인간들의 개념에 흥미를 가지고 읽어보는 중이다. 직업은 없고 상속받은 돈의 작은 이자를 식비나 잡다한곳에 쓰는 모양이다.
관계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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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성향 : HL / BL
아들러 (Adler)
남성 | 21살 | 182cm&79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