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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날씨가 좋군요. ..쿨럭쿨럭.. " 

 종족 :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에서 태어난 숲의 정령. 아주 오래 전에 태어났으며 당시에는 제대로 된 형태도, 자아도 없었기에 자신이 정확히 몇 살인지 모른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숲과 동일한 존재라 할 수 있으며 나무, 풀, 꽃 등에게 생명력을 주어 빠르게 성장시키거나 제 의지대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한겨울에도 나무에 꽃을 피울 수 있을 정도.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있는 등 숲에게 좋은 환경에서는 매우 강하고 안정적이지만 그와 반대로 오염된 환경에서는 약해진다. 도시의 대기 오염등에는 어느정도 적응하고 있긴 하지만 숲에서 살 때의 반절 정도의 힘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정령이기에 수명이 길고 노화의 속도가 매우 늦다. 상처가 나도 시간이 지나면 치유되지만 이 역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치명상을 입거나 한계를 넘어선 오염구역에서는 죽을 수도 있다. 자신과 함께 하던 정령들은 죽을 때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완전히 사라졌다고 한다. 

외관 : 푸른 빛이 도는 흰 머리카락이 무릎 바로 위까지 닿을 정도로 아주 길게 내려오며 결이 가늘고 부드럽다. 앞머리를 왼쪽으로 넘겨서 왼쪽 눈은 반쯤 가려진 상태. 귀가 길고 끝이 뾰족하다. 머리색과 같은 눈썹에 눈매가 부드럽게 쳐진 편이다. 눈동자의 색은 밝은 녹색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공에 황금색의 테가 둘러져있다. 양 눈아래에 연두색의 보석이 세 개씩 박혀있으며 이 것을 다른 사람이 만지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희고 깨끗한 피부에 나름대로 여리여리한 얼굴과는 상반되게 키가 매우 크다. 그만큼 손, 발은 물론 체격 자체가 큰 편. 자세는 묘하게 구부정하다. 흰 셔츠에 갈색 서스펜더를 하고 있다. 바지는 기본적인 디자인의 검은색 일자 바지. 신발 역시 평범하면서 굽이 낮은 구두이다. 

항상 화분이나 물병같은 것을 들고 다닌다. 인간으로 변했을 때에는 머리가 평소에 비해 매우 짧아지며 눈색도 평범한 녹색이 된다. 

성격 : 기본적으로 다정다감하고 예의가 바른 성격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나긋나긋한 말투를 사용하며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단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타입. 그러다보니 가끔 다른 사람에게 열심히 휘둘려지기도 한다.

평소엔 차분하지만 흥미가 생기는 것에는 금방 몰입해 버린다. 거짓말을 구분못하는 순진한 성격이라 잘 속아넘어가는 것이 문제. 혼자 인간들의 틈에 섞여 살아갈 때에 하도 많이 당해서 이제는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지도 못할 정도이다.

아직까지 순진하고 세상 물정을 완전히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동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었기 때문인지 매우 늙은이스러운 면을 보이기도 한다. 나이에 대한 개념이 강하게 박혀있진 않지만 누군가가 농담으로 아저씨라고 불렀을 때는 충격을 받았다.

소극적이고 감성적인 성격이다. 상처도 잘 받고 잘 운다. 주변 사람들에게 덩칫값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세심하다. 자신이 살던 숲에서는 항상 다른 정령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혼자 남은 지금은 외로움을 타는 듯. 예전의 숲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기타 : 자신이 태어나고 쭉 살아온 숲이 십여년 전 벌목되어 사라지면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작은 정령들까지 모두 사라지고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된다. 어찌저찌 인간들의 틈에 섞여 살게 되었지만 적응하지 못한 처음에는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던 듯. 지금은 인간으로 변할 수 있는 데다가 나름대로 꽤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많다. 겉으로 표현하고 있진 않지만 자신의 숲을 빼앗아간 이들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다. TV 뉴스에서 숲에 관련된 안좋은 일이 생겼다거나 환경오염에 대한 부분이 나오면 혼자서 씩씩거리곤 한다.

환경이 오염된 상태에서는 힘이 약해짐은 물론 병약한 상태가 되버린다. 자동차가 지나가면 바로 콜록거리며 기침을 할 정도. 그래서 현재는 별로 밖에 나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자신의 방과 자리에는 언제나 여러 화분, 물, 공기청정기가 준비되어 있다. 

우연히 위스키를 마시게 된 후로 술을 좋아하게 되었다. 술에 취하면 울면서 신세한탄을 한다.

원래 이름같은 것은 없었지만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누군가가 그 다른 사람의 이름인 "알레이!"라고 불러 그대로 자신도 알레이라고 칭하고 있다. 


 

알레이 

남 | 외관상 20대 후반 | 193cm & 저체중

(인간으로 변했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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