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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그렇다고. " 

 종족 : 흑표범 수인. 이렇다할 능력이란 것은 없으나 기본 신체 능력 및 육감의 수준이 인간보다 뛰어나다. 몸의 움직임이 날렵하고 가벼우며 반사신경이 매우 날카롭다. 신체 능력 중 특히 특출난 것은 괴력. 일하다 멀쩡한 콘크리트 벽을 주먹으로 구멍 낸 전적이있어 그 후로 조심하고는 있다. 그 밖에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도 잘 착지하는 등, 짐승에 가까운 신체 능력은 몸을 쓰는 일에 최적화 되어있다.

외관 : 

전체적으로 육체를 많이 써왔기에 군살이 없고 균형잡힌 몸을 가지고 있다. 체격이 작진 않지만 큰 편도 아니기에 언뜻 보면 힘이 나오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체질 상 우락부락한 근육이 잡혀있는 것은 아니나 그 탄탄한 라인은 얇은 옷 위로 드러나 결코 여리지 않다는 걸 증명한다. 긴 다리가 발이 빠른 이유를 보충해준다. 라인의 이어지는 마디가 가느다란데, 목, 손목, 허리, 발목. 굵지 않은 선이 몸을 더 날렵한 느낌으로 만들어준다. 뼈대가 어른어른 도드라지는 편이다.

아무렇게나 커트를 쳐 목덜미를 덮는 새까만 검은 머리카락, 그 사이로 튀어나온 귀는 흑표범의 것이다. 그러나 평소엔 이종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인간의 귀가 대신 드러난다. 꼬리 또한 마찬가지로 꼬리뼈 위에 그 흔적만 얼룩 같은 것으로 남아있을 뿐 흑표범의 귀와 함께 드러나는 일은 거의 없다. 대체로 밖에선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유지한다. 

못나지 않은 얼굴. 그러나 그리 좋은 인상일지는 알 수 없는 나른함과 더불어 애매함을 가지고 있다. 짙지만 가느다란 눈썹 밑으로, 쳐진 듯 그 끝이 올라간 눈은 짙은 짐승의 노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 자세히 바라보면 인간과는 다름을 미미하게 느낀다. 얼굴의 왼편을 거즈로 가리고 있는데, 하루하루 갈면서도 이것을 잊거나 남 앞에서 떼어내는 일은 없다. 왼쪽 눈은 이미 시력을 잃고 그 색도 잃었다고 한다. 그 눈 위로 앞머리가 가리듯이 내려와있다.

살갗이 적당히 탄 듯 하면서도 하얀 편인 것은 그가 그늘진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애초에 잘 타는 피부가 아니다. 언뜻 깨끗한 것 같은 그의 몸은 옷을 들추면 부위를 불문하고 크고 작은 흉터들이 자리해 있다. 몸을 쓰면서 몸을 아끼는 일은 최소한인 탓에 치명부위가 아니라면 자잘한 흉터가 남아있다.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을 선호하기에 옷은 대부분 간편한 와이셔츠, 면티셔츠, 민소매 나시 등으로, 색 역시 한결 같이 검은 흑색이다. 바지 또한 깔끔하고 움직이기 편한 종류를 챙긴다. 다만 상의와 달리 하의는 다리를 드러내는 것을 안 좋아하는 것 마냥 긴 바지를 고집한다. 굽이 조금 들어간 단단한 워커를 애용하기에 키가 조금 더 커보이기도 한다. 옷을 입으면 더 말라보이는 체형이 남몰래 조금 컴플렉스라고 한다.

단촐하기까지 한 그의 외모에서 얼굴의 거즈를 제외하고 눈에 띄는 것은 아마 항상 걸고 있는 목걸이. 검은 원석 같은 것이 세 개, 투박하지만 나름 길다란 모양을 잡고 걸려있는 목걸이이다. 

성격 : 

기본적으로 앞에 나서려 하지 않는다. 평상시에는 나태하게까지 보이는 느긋함이 있다. 마치 짐승이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는 것처럼, 그러나 여유만만한 것은 아니다. 타인에 대해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일이 아니라면 믿음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절대 티내려 하지 않는다.

지극히 현실주의. 정해진 것이 아니고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하려들지 않는다. 필요 유무, 이득을 따지는 것이 어느샌가 버릇이 되어있어 그것을 버리는 일은 쉽지 않다. 남의 일에 되도록 참견하지 않고 관심을 끄곤 한다. 그러나 원래부터 주변 환경을 살피는 습관의 영향인지 알게 모르게 지켜보는 일이 많다. 냉정하지만 잔인하지 못하다. 정 자체를 꺼려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상, 관념 등이 확고하다. 그러나 그걸 누군가에게 어필하거나 강요하려고 하지 않는다. 애초에 누군가가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는다.

욱하는 성격이 없잖아 있다. 툭툭 짜증도 잘 내는 편인데 최근 조절하고 있다. 대신 표정에서 싫은 게 잘 드러난다. 자주 표정으로 얘기하는 것 같다.


기타 : 개인으로 움직이며 용병일을 했다. 최근 잠적을 하고 있다가 벌쳐가 내민 손을 잡았다. 죽은 듯 숨을 죽이고 있던 중 어쩌다 나올 결정을 했는지는 자세히 풀어내지 않는다. 그저 그냥, 하고 말았다고 한다. 자기 얘기가 나올라 치면 입을 다문다. 혹은, 날씨가 참 우중충하네, 하는 식의 뻔한 말돌리기를 뻔뻔하게 내뱉곤 한다.

예의가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상대를 존중하는 편이다. 다만 말재주가 없어 본의 아니게 날 선 말투가 나올 때가 있는데, 조용하게 흘러나오는 낮은 목소리가 아까울 지경. 힘을 빼고 말하는 습관 탓에 나른함이 무겁게 가라앉는 듯 하다. 듣는 사람마저 힘이 빠질 것 같은, 나쁘게 말하면 맥 빠지는 목소리.

야행성이다. 주로 밤에 활동성을 띄고, 밝은 오전과 낮엔 어딘가에 늘러붙어 있다. 피곤해 하면서도 잠도 거의 없어 대부분 깨어있는 모습만 볼 지도 모른다. 잔다고 해도 예민하게 금방 깨어나버려 자는 게 자는 게 아니라고. 그러면서도 용케 체력은 잘 버티고 있다.


 

​선호 성향 : HL / BL

코드Code

Male | 28 | 177 cm & 65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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